동양화 필수템, 화선지 A to Z (종류, 특징, 먹번짐)
묵향 가득한 화실, 서예나 동양화에 첫발을 들이기로 마음먹고 화방에 들어선 당신. 붓과 먹은 그럭저럭 골랐지만, 두루마리처럼 말려있는 수많은 종류의 하얀 종이 앞에서 막막함을 느끼셨을 겁니다. "화선지 주세요"라고 했더니, "옥당지, 순지, 화선지 중에 어떤 거요?"라는 되물음에 말문이 막혔던 경험, 없으신가요?결론부터 말씀드리겠습니다. 화선지는 단순한 '그림 그리는 종이'가 아니라, 먹과 물의 양을 조절하며 작가의 의도를 표현하는 '살아있는 캔버스'입니다. 이 종이의 성격을 이해하고 나와 맞는 '짝'을 찾는 순간, 당신의 작품은 차원이 다른 깊이와 생명력을 얻게 될 것입니다. 화선지, 그 이름 속에 숨겨진 비밀 '화선지'는 원래 중국 안후이성 '선주(宣州)' 지역에서 생산되던 고품질의 종이, '선지(宣..
2025. 8. 15.
머메이드지, 결 방향 잘못 쓰면 큰일나요 (올바른 사용법)
인어의 비늘처럼 잔잔한 엠보싱, 파스텔 톤의 다채로운 색감. '머메이드지'는 그 독특하고 고급스러운 질감 때문에 카드나 초대장, 각종 종이 공예에 단골로 등장하는 매력적인 재료입니다. 하지만 이 예쁜 종이로 야심 차게 작품을 만들다, 접는 부분은 터져버리고, 원하는 모양대로 말리지 않아 속상했던 경험, 다들 있으시죠?결론부터 말씀드리겠습니다. 당신의 손재주 탓이 아닙니다. 실패의 원인은 99%, 머메이드지에 숨겨진 '결(Grain) 방향'이라는 비밀 규칙을 몰랐기 때문입니다. 이 보이지 않는 길의 방향만 제대로 알면, 당신의 작품은 더 이상 울거나 터지지 않고, 전문가의 손길이 닿은 듯 완벽한 모습으로 다시 태어날 것입니다. 모든 종이의 숨겨진 규칙, '결' 방향 '결 방향'이라는 말이 낯설게 들리시나요..
2025. 8. 14.
켄트지 종류 총정리 (백상지 vs 켄트지, 뭐가 다를까?)
"켄트지 주세요." 문구점에 가서 자신 있게 말했지만, 사장님이 "어떤 거요? 백상지 말고 제도용 켄트지요?"라고 되물어서 당황했던 경험, 없으신가요? 분명 둘 다 하얗고 빳빳한 종이인데, 이름은 왜 다른 건지, 대체 뭘 사야 내 그림이 더 멋지게 보일지 막막하셨을 겁니다.결론부터 말씀드리겠습니다. 두 종이는 이름만 비슷할 뿐, 태어난 목적과 쓰임새가 완전히 다른 '사촌 아닌 남'입니다. '백상지'가 인쇄를 위해 태어난 모범생이라면, '켄트지'는 그림을 위해 태어난 예술가입니다. 이 둘의 결정적인 차이점만 알면, 당신도 오늘부터 종이를 제대로 아는 전문가가 될 수 있습니다. 백상지, 우리에게 가장 익숙한 종이 우리가 일상에서 가장 흔하게 만나는 하얀 종이는 대부분 '백상지'입니다. A4 복사용지, 노트 ..
2025. 8. 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