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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노트, 서류… 모조지의 무한한 활용법

by 일금이 2025. 9.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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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노트, 서류… 모조지의 무한한 활용법

 

우리가 매일같이 만지고, 쓰고, 읽는 종이가 있습니다. 아침에 출력한 보고서, 수업 내용을 빼곡히 적은 노트, 그리고 저녁에 펼쳐든 책까지. 이 모든 것의 주인공이 바로 ‘모조지(模造紙)’라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아마 이름은 낯설지만, 사실은 우리 삶에 가장 깊숙이 스며들어 있는 종이일 겁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자면, 모조지는 화려함 대신 ‘쓰고 읽기’라는 종이 본연의 임무에 가장 충실한 정직한 종이입니다. 그 이유는 바로 표면에 아무런 처리를 하지 않은 ‘비코팅’ 특성에 있으며, 이것이 바로 모조지가 우리 일상을 지배하는 결정적인 이유이자 모든 활용법의 시작점입니다. 지금부터 우리 곁의 이 평범한 종이가 가진 무한한 가능성을 알려드리겠습니다.

 

우리 곁에 가장 가까운 종이

우리 곁에 가장 가까운 종이우리 곁에 가장 가까운 종이

 

‘모조지’라는 이름이 어렵게 느껴진다면, 그냥 ‘백상지’ 혹은 우리가 흔히 쓰는 ‘A4 복사용지’를 떠올리시면 됩니다. 맞습니다, 모조지는 바로 그 종이입니다. 표면에 특별한 광택이나 무늬 없이, 깨끗하고 하얀 바탕을 가진 가장 기본적이고 표준적인 인쇄용지이죠.

이름에 담긴 뜻을 알면 그 정체가 더 명확해집니다. ‘모조(模造)’란 ‘본떠서 만들었다’는 뜻으로, 과거 고급 필기 용지였던 양피지를 본떠 대량생산이 가능하도록 만든 데서 유래했습니다. 이처럼 모조지는 탄생부터 ‘널리, 그리고 편하게 쓰이기 위해’ 태어난, 우리에게 가장 친숙한 종이인 셈입니다.

 

코팅이 없는 정직함

코팅이 없는 정직함코팅이 없는 정직함

 

모조지의 가장 큰 특징이자 모든 장점의 근원은 바로 표면에 아무런 코팅 처리를 하지 않은 ‘비도공지(Uncoated Paper)’라는 점입니다. 잡지처럼 반짝이는 아트지와 달리, 모조지 표면을 만져보면 종이 본연의 미세한 질감이 느껴집니다.

이 코팅 없는 표면은 잉크를 아주 잘 흡수합니다. 잉크가 종이 표면에 겉돌지 않고 살짝 스며들기 때문에, 연필로 쓰든 볼펜으로 쓰든 글씨가 번지지 않고 아주 잘 써집니다. 필기감이 좋은 노트를 고를 때 우리가 무의식적으로 찾았던 해결책, 그것이 바로 이 모조지의 정직한 성질 덕분입니다.

 

눈이 편안한 이유

눈이 편안한 이유눈이 편안한 이유

 

글씨가 잘 써진다는 장점 외에도, 코팅이 없다는 것은 우리 눈에 아주 중요한 선물을 줍니다. 바로 ‘편안함’입니다. 아트지처럼 표면이 반짝이는 종이는 조명 아래에서 빛을 많이 반사하여 눈을 쉽게 피로하게 만듭니다.

반면, 모조지는 빛 반사가 거의 없어 눈부심이 적습니다. 우리가 장시간 읽어야 하는 소설책이나 교과서, 보고서의 내지가 대부분 모조지로 만들어지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독자의 눈을 편안하게 하여 내용에 더 깊이 집중할 수 있도록 돕는 것, 이것이 바로 글을 담는 그릇으로서 모조지가 제공하는 최고의 해결책입니다.

 

어떤 작업을 위한 최적의 선택일까?

어떤 작업을 위한 최적의 선택일까?어떤 작업을 위한 최적의 선택일까?

 

이제 모조지의 쓰임새는 명확해집니다. 이 종이는 ‘정보를 기록하고 전달하는’ 모든 작업에 최고의 파트너가 되어 줍니다. 각종 서류, 보고서, 학습지, 노트, 편지지, 그리고 책의 본문 인쇄까지. 글이 중심이 되는 거의 모든 인쇄물에 모조지가 쓰인다고 봐도 무방합니다.

반대로, 사진의 선명한 색감이나 이미지의 화려함이 중요한 작업에는 어울리지 않습니다. 잉크가 살짝 스며드는 특성 때문에, 사진을 인쇄하면 색이 조금 차분하게 가라앉고 선명도가 떨어지기 때문이죠. 화려한 컬러 전단지나 화보집에는 코팅 처리된 아트지나 스노우지를 사용하는 것이 더 나은 선택입니다.

 

알고 쓰면 더 좋은 모조지 꿀팁

알고 쓰면 더 좋은 모조지 꿀팁알고 쓰면 더 좋은 모조지 꿀팁

 

같은 모조지라도 용도에 따라 다양한 두께(평량)가 있다는 사실을 알아두면 훨씬 현명한 선택을 할 수 있습니다. 우리가 흔히 쓰는 A4 복사용지는 보통 7580g(그램)으로, 일상적인 인쇄에 적합합니다. 책의 내지는 조금 더 두껍고 비침이 덜한 80100g을 주로 사용하죠.

또한, 눈의 피로를 더욱 줄여주기 위해 일반적인 백색 모조지 외에, 살짝 노란빛이 감도는 ‘미색 모조지’도 많이 사용됩니다. 특히 소설책처럼 글을 오래 읽어야 하는 경우, 이 부드러운 미색 용지가 눈의 부담을 덜어주는 아주 훌륭한 해결책이 되어 줍니다.

 

자주 묻는 질문 (FAQ)

책, 노트, 서류… 모조지의 무한한 활용법책, 노트, 서류… 모조지의 무한한 활용법

 

Q. ‘모조지’와 ‘백상지’, ‘A4용지’는 다 같은 말인가요?
A. 거의 비슷하지만 조금씩 다릅니다. ‘모조지’와 ‘백상지’는 거의 같은 의미로 쓰이는 코팅되지 않은 종이를 말합니다. ‘A4용지’는 이런 모조지를 A4 사이즈(210x297mm)로 자른 것을 의미하며, 보통 80g 내외의 두께를 가진 특정 규격의 제품을 지칭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Q. 모조지에 사진을 인쇄하면 많이 이상한가요?
A. ‘이상하다’기보다는 ‘느낌이 다르다’고 표현하는 것이 맞습니다. 색상이 차분하고 매트하게 표현되어, 빈티지하거나 감성적인 느낌의 사진을 인쇄할 때는 오히려 더 멋스러운 결과물을 얻을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선명하고 쨍한 화질을 원하신다면 전용 사진 용지나 아트지를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Q. 모조지도 종류가 다양한가요?
A. 네, 그렇습니다. 표면의 매끄러운 정도나 색상, 두께에 따라 아주 다양한 종류의 모조지가 있습니다. 고급스러운 느낌을 원한다면 평량이 높고 표면이 매끄러운 고급 모조지를, 자연스러운 느낌을 원한다면 재생지를 섞은 모조지를 선택하는 등 목적에 맞게 고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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