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캘리그라피3

화선지 vs 한지, 아직도 헷갈린다면? (완벽 구별법) 서예나 동양화를 처음 배우기 시작했을 때, 혹은 전통 공예에 막 입문했을 때, 우리는 ‘화선지’와 ‘한지’라는 두 이름 앞에서 어김없이 혼란에 빠집니다. 둘 다 우리의 전통 종이 같고, 비슷해 보이는데 도대체 어떤 차이가 있는지, 내 작업에는 무엇을 써야 할지 막막하게 느껴지기 때문이죠.하지만 이 두 종이의 관계는 생각보다 아주 간단합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릴게요. 한지는 ‘튼튼하고 다재다능한 우리 종이’라는 큰 가족의 이름이고, 화선지는 그 가족 중에서 ‘그림과 글씨’를 전문으로 담당하는 전문가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즉, 가장 큰 차이는 바로 ‘쓰임새’에 있습니다. 지금부터 당신의 작품에 날개를 달아줄 두 종이의 차이점과 완벽한 구별법을 알려드리겠습니다. 큰 가족과 전문가 먼저 ‘한지’는 훨씬 더 넓은.. 2025. 9. 3.
동양화 필수템, 화선지 A to Z (종류, 특징, 먹번짐) 묵향 가득한 화실, 서예나 동양화에 첫발을 들이기로 마음먹고 화방에 들어선 당신. 붓과 먹은 그럭저럭 골랐지만, 두루마리처럼 말려있는 수많은 종류의 하얀 종이 앞에서 막막함을 느끼셨을 겁니다. "화선지 주세요"라고 했더니, "옥당지, 순지, 화선지 중에 어떤 거요?"라는 되물음에 말문이 막혔던 경험, 없으신가요?결론부터 말씀드리겠습니다. 화선지는 단순한 '그림 그리는 종이'가 아니라, 먹과 물의 양을 조절하며 작가의 의도를 표현하는 '살아있는 캔버스'입니다. 이 종이의 성격을 이해하고 나와 맞는 '짝'을 찾는 순간, 당신의 작품은 차원이 다른 깊이와 생명력을 얻게 될 것입니다. 화선지, 그 이름 속에 숨겨진 비밀 '화선지'는 원래 중국 안후이성 '선주(宣州)' 지역에서 생산되던 고품질의 종이, '선지(宣.. 2025. 8. 15.
트레싱지 활용법 A to Z (그림, 캘리그라피, 포장) 반투명한 안개 너머로 비치는 듯한 은은한 매력. 문구점에서 '기름종이'라는 이름으로 더 익숙한 트레싱지를 보면, 그 독특한 질감에 이끌려 나도 모르게 한두 장 집어 들게 됩니다. 하지만 막상 집에 가져오면, 그림 한번 베껴보는 것 외에는 마땅한 쓰임새를 찾지 못해 책상 서랍 속에서 잠자고 있기 일쑤죠.결론부터 말씀드리겠습니다. 트레싱지는 단순히 무언가를 '따라 그리는' 종이가 아닙니다. 당신의 평범한 작품과 선물에 전문가의 손길이 닿은 듯한 '고급스러움'과 '깊이감'을 더해주는, 아주 특별한 마법의 재료입니다. 이 얇은 종이 한 장이 가진 무한한 가능성, 지금부터 하나씩 알려드릴게요. 그림의 완성도를 높이는 '투명한 다리' 트레싱지의 가장 기본적인 역할은 역시 '그림을 베끼는 것'입니다. 하지만 이 기능.. 2025. 8.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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