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퓨터 자격증을 따야겠다고 마음먹었는데 막상 알아보니 종류가 너무 많아서 머리가 아팠던 적 있으신가요? 저도 처음 컴퓨터 공부를 시작할 때 수많은 과목 이름 때문에 무엇부터 신청해야 할지 몰라 당황했던 기억이 납니다. ITQ는 다른 시험과 달리 내가 원하는 과목만 쏙쏙 골라서 볼 수 있는 아주 매력적인 시험입니다. 마치 뷔페에서 내가 좋아하는 음식만 골라 먹는 것과 비슷합니다.
결론부터 미리 말씀드리자면, ITQ에는 총 5가지의 과목이 있지만 여러분이 꼭 다 봐야 하는 건 아닙니다. 보통 가장 많이 사용하는 한글, 엑셀, 파워포인트 이 세 가지만 공략해도 충분히 실력을 인정받을 수 있습니다. 오늘은 컴퓨터를 처음 접하는 초등학생부터 취업을 준비하는 어른들까지, 나에게 딱 맞는 과목이 무엇인지 그리고 어떤 순서로 공부하면 좋을지 제 경험을 담아 아주 쉽게 정리해 드리겠습니다.
문서 작성의 기본이 되는 아래한글
가장 먼저 소개해 드릴 과목은 우리가 학교 숙제나 회사 보고서를 만들 때 가장 많이 쓰는 '아래한글'입니다. MS워드라는 프로그램으로도 시험을 볼 수 있지만, 우리나라는 한글 프로그램을 훨씬 많이 사용하기 때문에 아래한글을 선택하는 것이 유리합니다. 이 과목은 긴 글을 빠르게 입력하고 표를 만들거나 사진을 넣는 능력을 평가합니다.
타자 속도가 조금 느려서 걱정이신가요? 너무 겁먹지 마세요. 하루에 30분씩만 타자 연습을 해도 일주일이면 손가락이 자리를 기억하게 됩니다. 오타 없이 정확하게 글자를 치고 문단을 예쁘게 꾸미는 연습만 하면 누구나 A등급을 받을 수 있는 가장 기초적인 과목이니 첫 도전으로 아주 강력하게 추천합니다.
발표의 달인을 만드는 파워포인트
발표 수업 때 사용하는 멋진 슬라이드를 본 적이 있나요? 바로 '파워포인트'라는 프로그램으로 만든 것입니다. 이 과목은 글자보다는 도형, 그림, 동영상 같은 시각적인 요소를 얼마나 잘 다루는지 평가합니다. 도형을 이리저리 합쳐서 새로운 모양을 만들거나 글자가 슝 하고 나타나는 애니메이션 효과를 넣는 작업이 주를 이룹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이 과목이 가장 재미있었습니다. 마치 미술 시간처럼 화면을 꾸미는 작업이라서 초등학생 친구들도 지루해하지 않고 즐겁게 배울 수 있습니다. 디자인 감각이 없어도 괜찮습니다. 시험에 나오는 도형 모양과 색깔이 정해져 있으니 기출문제를 따라 하면서 모양을 만드는 요령만 익히면 금방 전문가처럼 만들 수 있습니다.
숫자와 계산을 책임지는 엑셀
많은 분이 가장 어려워하는 과목이 바로 '엑셀'입니다. 표에 숫자를 입력하고 복잡한 계산식(함수)을 써서 결과를 구해내야 하기 때문입니다. 수학을 싫어하는 분들은 덜컥 겁부터 내시지만, 사실 ITQ 엑셀에 나오는 계산 문제는 정해진 패턴이 있습니다. 영어 단어 외우듯이 자주 나오는 함수 몇 가지만 외우면 해결됩니다.
엑셀은 사회에 나가서 가장 대우받는 실용적인 기술입니다. 처음에는 함수가 외계어처럼 보일 수 있지만, 딱 5회 분량의 기출문제만 반복해서 풀어보세요. 숫자가 자동으로 계산되어 척척 맞는 쾌감을 느끼게 되면 엑셀만큼 효자 과목도 없습니다. 포기하지 말고 반복하는 것이 유일하고 확실한 해결책입니다.
정보 검색과 데이터베이스 관리
앞서 말한 세 가지 외에도 '인터넷'과 '액세스'라는 과목이 더 있습니다. 인터넷 과목은 말 그대로 인터넷 검색을 얼마나 잘하는지 보는 시험입니다. 정답을 검색해서 찾아 적는 방식이라 난이도가 아주 낮고 쉽습니다. 컴퓨터가 너무 낯선 분들이라면 인터넷 과목으로 자신감을 먼저 채우는 것도 좋은 전략입니다.
액세스는 방대한 자료를 관리하는 데이터베이스 프로그램인데, 초보자가 접근하기에는 조금 까다로울 수 있습니다. 특별한 목적이 없다면 굳이 처음부터 액세스에 도전할 필요는 없습니다. 우리는 효율적으로 자격증을 따야 하니까요. 필수 과목인 한글, 엑셀, 파워포인트에 먼저 집중하시고 여유가 생기면 도전해 보시길 권장합니다.
나만의 합격 전략 세우기
그렇다면 이 많은 과목을 어떤 순서로 따는 게 좋을까요? 저는 '한글 -> 파워포인트 -> 엑셀' 순서를 추천합니다. 가장 익숙한 한글로 워밍업을 하고, 재미있는 파워포인트로 흥미를 붙인 다음, 마지막에 엑셀로 정점을 찍는 것입니다. 한 번에 세 과목을 다 신청해서 볼 수도 있지만, 무리하지 말고 한 달에 한 과목씩 차근차근 정복해 나가는 것이 지치지 않고 완주하는 비결입니다.
ITQ의 꽃은 바로 'OA 마스터'입니다. 서로 다른 3개 과목에서 모두 A등급을 받으면 국가에서 OA 마스터라는 멋진 칭호를 줍니다. 급하게 마음먹지 말고 하나씩 A등급을 모아보세요. 어느새 컴퓨터 박사가 되어있는 자신의 모습을 발견하게 될 것입니다.
자주 묻는 질문 (FAQ)
Q. 한 번에 몇 과목까지 시험 볼 수 있나요?
A. 하루에 최대 3과목까지 응시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1교시에 한글, 2교시에 엑셀, 3교시에 파워포인트를 연달아 보는 식입니다. 하지만 초보자라면 하루에 3개를 다 준비하기 벅찰 수 있으니, 1개나 2개씩 나누어 보는 것을 추천합니다.
Q. 필기시험은 없나요?
A. 네, 없습니다. ITQ의 가장 큰 장점 중 하나입니다. 오로지 실기 시험으로만 진행됩니다. 컴퓨터 앞에 앉아서 주어진 문제를 시간 안에 작업해서 파일로 제출하면 끝입니다. 골치 아픈 이론 공부 대신 실무 능력만 키우면 되니 부담이 훨씬 적습니다.
Q. MS워드로 시험 봐도 되나요?
A. 네, 가능합니다. '한글' 과목 대신 'MS워드'를 선택해서 시험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국내 관공서나 기업에서는 아직 아래한글을 많이 쓰기 때문에, 특별한 이유가 없다면 아래한글로 준비하는 것이 나중에 활용도가 더 높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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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가 정보 및 도움이 되는 자료
- 정보기술자격(ITQ) 소개 – 한국생산성본부 KPC
ITQ 자격증의 공식 개요 페이지로, 주관 기관에서 제공하는 시험 과목 구성과 자격 정보가 정리되어 있습니다. - ITQ 자격증 시험 일정/접수/과목/구성 – 네이버 블로그
ITQ 한글·엑셀·파워포인트·MS워드·액세스·한셀·한쇼·인터넷 등 세부 시험 과목과 응시 방법을 한눈에 정리한 안내 글입니다. - 2025년 ITQ 자격증 시험 안내 – 티스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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