쫄깃한 식감과 입안 가득 퍼지는 바다의 풍미, 남녀노소 누구나 사랑하는 오징어! 특히 갓 잡은 싱싱한 생물오징어로 즐기는 회 한 접시나 매콤한 볶음 요리는 생각만 해도 군침이 돌죠. 하지만 막상 마트나 시장에 가보면 어떨 때는 금값처럼 비싸고, 어떨 때는 비교적 저렴해서 대체 언제 사야 할지 헷갈렸던 경험, 다들 있으실 겁니다.
‘가장 맛있고, 이왕이면 가격까지 착할 때’ 제대로 즐기고 싶은 마음, 저도 충분히 공감합니다. 결론부터 시원하게 말씀드릴게요. 우리가 그토록 기다리는 생물오징어의 진짜 시즌은 바로, 무더위가 한창인 7월부터 서늘한 바람이 부는 11월까지입니다. 특히 이 중에서도 맛과 가격,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을 수 있는 황금 시기가 숨어있으니, 지금부터 그 비밀을 하나씩 알려드리겠습니다.
1년 내내 보이는데, 왜 제철이 따로 있을까?
아마 많은 분들이 이런 궁금증을 가지실 겁니다. “오징어는 동네 마트만 가도 1년 내내 있던데요?” 맞는 말입니다. 하지만 우리가 평소에 쉽게 접하는 것들은 대부분 먼바다에서 잡아 급랭한 ‘냉동 오징어’입니다. 물론 이것도 맛있지만, 지금 우리가 이야기하는 것은 차원이 다른 탱글함과 달큼함을 자랑하는 ‘생물오징어’입니다.
생물오징어의 제철이라는 것은, 바로 우리 바다에서 오징어가 가장 많이 잡히는 시기를 의미합니다. 어획량이 폭발적으로 늘어나는 이 시기에는 자연스럽게 신선도가 가장 좋을 뿐만 아니라, 공급이 많아지니 가격 또한 가장 저렴해지는 것이죠. 즉, 1년 중 진짜배기 바다의 맛을 가장 합리적으로 즐길 수 있는 절호의 기회인 셈입니다.
맛의 정점, 늦여름부터 늦가을까지 (7월~11월)
그렇다면 왜 하필 이 시기의 오징어가 가장 맛있을까요? 그 이유는 오징어의 성장 과정에 숨어 있습니다. 봄에 태어난 어린 오징어들이 여름 내내 왕성하게 먹이 활동을 하며 무럭무럭 자라, 살이 가장 통통하게 오르는 시기가 바로 늦여름부터 가을까지이기 때문입니다.
이 시기의 오징어는 몸통이 두툼하고 살이 단단하며, 특유의 감칠맛과 단맛이 최고조에 이릅니다. 이때 잡은 오징어야말로, 씹을수록 톡 터지는 듯한 탄력과 입안에 착 감기는 달큼함을 제대로 느낄 수 있는 ‘명품 오징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 시기를 놓치지 않는 것이 맛있는 오징어를 즐기는 첫 번째 비법입니다.
지갑이 행복해지는 시기, 9월과 10월
맛있는 시기를 알았으니, 이제 우리의 지갑이 가장 행복해지는 시기를 알아볼 차례입니다. 앞서 말씀드린 7월부터 11월이라는 넓은 제철 기간 중에서도, 어획량이 그야말로 정점을 찍는 ‘피크 시즌’이 있습니다. 바로 9월과 10월입니다.
이 두 달 동안은 동해안의 오징어잡이 배들이 만선의 기쁨을 누리는 시기로, 시장에 풀리는 물량이 연중 가장 많습니다. 당연히 공급이 넘쳐나니 가격은 가장 안정적이고 저렴해지죠. 맛이 최고조에 이른 오징어를 가장 착한 가격에 만날 수 있는 이 시기야말로, 1년 중 오징어를 마음껏 즐겨야 할 진정한 황금기라고 할 수 있습니다.
좋은 녀석, 한눈에 알아보는 꿀팁
아무리 제철이라도 신선하지 않은 것을 고르면 아무 소용이 없겠죠? 시장에 나란히 누워있는 오징어들 중에서 가장 좋은 녀석을 고르는 눈썰미를 알려드릴게요. 첫째, 눈을 보세요. 눈알이 투명하고 맑으며, 밖으로 튀어나올 듯이 짱짱해야 합니다. 둘째, 몸통 색을 확인하세요. 투명함이 감도는 갈색빛에 반점이 선명하게 보여야 합니다. 이미 색이 하얗게 변했다면 신선도가 떨어진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몸통을 살짝 만져보세요. 흐물거리지 않고 단단한 탄력이 느껴져야 합니다. 이 세 가지만 기억하시면, 누구라도 시장에서 가장 싱싱하고 맛있는 오징어를 골라내는 전문가가 될 수 있습니다.
자주 묻는 질문 (FAQ)
Q. 갑오징어도 지금이 제철인가요?
A. 아닙니다. 우리가 흔히 오징어라고 부르는 것은 ‘살오징어’이며, 제철이 여름~가을입니다. 반면, 몸통에 단단한 뼈가 있고 살이 훨씬 두툼하고 부드러운 ‘갑오징어’의 제철은 봄, 특히 4월에서 6월 사이입니다. 봄에는 갑오징어, 가을에는 살오징어를 즐기시면 1년 내내 맛있는 오징어를 드실 수 있습니다.
Q. 남은 생물오징어는 어떻게 보관해야 하나요?
A. 생물오징어는 가급적 빨리 드시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만약 보관해야 한다면, 내장을 깨끗하게 제거하고 흐르는 물에 씻은 뒤, 키친타월로 물기를 완전히 제거해 주세요. 그 다음 한 마리씩 랩이나 비닐에 밀봉하여 냉동 보관하시면 됩니다.
Q. 오징어를 요리할 때 질겨지지 않게 하는 비법이 있나요?
A. 오징어가 질겨지는 이유는 너무 오래 익혔기 때문입니다. 볶음이나 탕 요리를 할 때, 오징어는 가장 마지막 순서에 넣고 센 불에서 빠르게 익혀내는 것이 핵심입니다. 끓는 물에 살짝 데쳐서 요리에 활용하는 것도 부드러운 식감을 살리는 좋은 방법입니다.
생물오징어 가격, 마트 vs 시장 vs 산지직송 어디가 제일 쌀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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쫄깃한 식감과 고소한 풍미로 우리 식탁을 즐겁게 해주는 생물오징어. 하지만 해마다 '금(金)징어'라는 별명이 붙을 정도로 널뛰는 가격 때문에, 장바구니에 담기 전 몇 번이고 망설이게 되는 것
tcs.sstory.kr
추가 정보 및 도움이 되는 자료
- 오징어 풍년…냉동보다 생물이 더 싸다 - 경향신문
생물오징어는 6~8월 동해안 오징어가 대량 잡히는 시기에 가장 저렴하며, 신선도와 맛이 최고인 시즌임. - 오징어 폭락 전국최저가? 20미 박스 3만원 - 유튜브
여름(6~8월) 동해안 시기 대량 생산으로 가격이 폭락해 박스 구매 시 전국 최저가로 즐길 수 있습니다. - 제철맞은 동해안 활 오징어 당일조업/당일발송 - 디비푸드
6월~9월 사이가 동해 활오징어 제철로 활어 특유 식감과 단맛을 만원대에 저렴하게 맛볼 수 있음. - 강원도 직송 주문진 생물 오징어 - 8도감
7~9월 주문진 등 동해안 어시장 기준 신선 생물오징어 가격이 가장 싸며, 맛도 뛰어남. - 오징어가 금징어가 된 진짜 이유 - 네이버 블로그
최근 기후 영향으로 가격 변동 있지만 6~8월 동해안 어획량이 많은 시기에는 비교적 저렴하게 먹을 수 있다는 트렌드 설명.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