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붕사 vs 붕산, 아직도 헷갈린다면? (완벽 구별법)

by 일금이 2025. 8.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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붕사 vs 붕산, 아직도 헷갈린다면? (완벽 구별법)

 

아이들의 촉감 놀이 필수템 ‘슬라임’ 만들기, 그리고 바퀴벌레 박멸을 위한 ‘개미산’ 만들기. 이 두 가지의 공통점은 바로 ‘붕-’으로 시작하는 하얀 가루가 들어간다는 점입니다. 그런데 어떤 곳에서는 ‘붕사’를, 또 다른 곳에서는 ‘붕산’을 사용하라고 합니다. 이름도 비슷하고, 둘 다 약국에서 파는 하얀 가루. 대체 뭐가 다른 걸까요?

‘그냥 아무거나 쓰면 안 되나?’ 하고 무심코 섞어 썼다가는, 슬라임이 제대로 만들어지지 않거나 심지어는 위험한 상황에 처할 수도 있습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릴게요. 이 두 물질은 이름만 비슷한 ‘완전히 다른’ 물질입니다. 그리고 그 차이를 가르는 핵심은 바로 ‘안전성’과 ‘성질’에 있습니다. 오늘은 이 쌍둥이 같은 두 가루를 완벽하게 구별하는 법을 알려드릴게요.

 

1. 가족이지만 달라요! (정의와 관계)

1. 가족이지만 달라요! (정의와 관계)1. 가족이지만 달라요! (정의와 관계)

 

먼저 이 두 물질의 관계부터 알아볼까요? 붕사와 붕산은 ‘붕소(B)’라는 원소를 공통적으로 가지고 있는, 아주 가까운 화학적 가족 관계입니다. 마치 소금(염화나트륨)과 염산이 ‘염소(Cl)’라는 공통점을 가진 것과 비슷하죠.

‘붕사(Borax)’는 자연 상태의 광물에서 얻어지는 비교적 순한 물질입니다. 반면, ‘붕산(Boric Acid)’은 이 붕사를 황산과 같은 강한 산과 반응시켜 인공적으로 만들어낸, 훨씬 더 강한 산성을 띠는 물질입니다. 즉, 붕사는 ‘천연 재료’에 가깝고, 붕산은 붕사를 가공하여 만든 ‘화학 제품’이라고 생각하면 이해가 쉽습니다.

 

2. 슬라임 만들 때 쓰는 건 ‘붕사’

2. 슬라임 만들 때 쓰는 건 ‘붕사’2. 슬라임 만들 때 쓰는 건 ‘붕사’

 

아이들과 함께 슬라임을 만들 때 필요한 것은 바로 ‘붕사’입니다. 슬라임의 원리는 아주 간단합니다. 물풀의 주성분인 PVA(폴리비닐알코올) 분자들이 길게 늘어서 있는데, 여기에 붕사물을 넣어주면 붕사가 이 분자들을 서로 꽉 붙잡아주는 ‘다리’ 역할을 합니다. 이 다리 덕분에 흐물흐물하던 액체가 쫀득쫀득한 젤리 형태로 변하게 되는 것이죠.

이때 붕산이 아닌 붕사를 사용하는 이유는, 붕사가 물에 녹으면 약한 염기성을 띠어 PVA 분자와 가장 잘 결합하기 때문입니다. 또한, 붕산에 비해 독성이 훨씬 약해 비교적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다는 점도 중요한 이유입니다. 물론 붕사 역시 절대 먹어서는 안 되며, 놀이 후에는 반드시 손을 깨끗하게 씻어야 합니다.

 

3. 벌레 잡을 때 쓰는 건 ‘붕산’

3. 벌레 잡을 때 쓰는 건 ‘붕산’3. 벌레 잡을 때 쓰는 건 ‘붕산’

 

그렇다면 붕산은 언제 사용할까요? 붕산은 강력한 ‘살충 효과’를 가지고 있습니다. 바퀴벌레나 개미 같은 곤충이 붕산을 섭취하면, 소화기관이 마비되고 탈수 증상을 일으켜 서서히 죽게 됩니다.

따라서 벌레 퇴치약을 만들 때의 주인공은 바로 ‘붕산’입니다. 삶은 감자나 설탕처럼 벌레가 좋아하는 음식에 붕산 가루를 섞어 경단(개미산)을 만들어두면, 벌레들이 독이 든 먹이를 집으로 가져가 동료들과 나눠 먹으며 연쇄 살충 효과를 일으키는 원리입니다. 이처럼 붕산은 우리에게 유용하지만, 그만큼 독성이 강하다는 사실을 반드시 기억해야 합니다.

 

4. 가장 큰 차이점, ‘안전성’

4. 가장 큰 차이점, ‘안전성’4. 가장 큰 차이점, ‘안전성’

 

이 두 물질을 구별하는 가장 중요한 기준은 바로 ‘안전성’과 ‘독성’의 차이입니다. 둘 다 인체에 유해할 수 있지만, 그 위험성의 정도가 다릅니다. ‘붕사’는 비교적 독성이 약해, 물에 희석하여 세척이나 소독 등 제한적인 용도로 사용되기도 합니다.

반면, ‘붕산’은 훨씬 더 독성이 강하여 취급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과거에는 눈 세척이나 상처 소독에 사용되기도 했지만, 지금은 그 위험성 때문에 의료용으로는 거의 사용되지 않습니다. 특히 어린아이나 반려동물이 있는 집에서는 붕산이 닿거나 섭취하지 않도록 엄격하게 관리하는 것이 필수적입니다. 이 둘을 헷갈리지 않고 용도에 맞게 사용하는 것이 안전을 지키는 가장 확실한 해결책입니다.

 

5. 약국에서 구매할 때 확인법

5. 약국에서 구매할 때 확인법5. 약국에서 구매할 때 확인법

 

그렇다면 이 두 가지를 어떻게 확실하게 구분하여 구매할 수 있을까요? 정답은 아주 간단합니다. 바로 약국에서 구매할 때, 약사님께 ‘어떤 용도’로 사용할 것인지 정확하게 말씀드리는 것입니다.

“슬라임 만들 때 쓸 붕사 주세요” 또는 “벌레 잡는 약 만들 붕산 주세요”라고 명확하게 이야기하면, 약사님이 용도에 맞는 제품을 정확하게 찾아주실 겁니다. 제품 포장지에 ‘붕사’ 또는 ‘붕산’이라고 명확하게 쓰여있는지 다시 한번 확인하고, 사용 전에는 반드시 제품 설명서에 나와있는 주의사항을 꼼꼼히 읽어보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중요합니다.

 

자주 묻는 질문 (FAQ)

붕사 vs 붕산, 아직도 헷갈린다면? (완벽 구별법)

 

Q. 붕사를 먹으면 어떻게 되나요?
A. 붕사는 독성이 있어 섭취 시 구토, 복통, 설사 등을 유발할 수 있으며, 다량을 섭취할 경우 심각한 건강 문제를 일으킬 수 있습니다. 절대 식용으로 사용해서는 안 되며, 아이들의 손이 닿지 않는 곳에 보관해야 합니다.

 

Q. 붕산으로 가글해도 되나요?
A. 절대 안 됩니다. 과거에는 붕산수를 구강 소독에 사용하기도 했으나, 현재는 그 독성 때문에 엄격히 금지되어 있습니다. 붕산은 오직 살충 및 공업용으로만 사용해야 합니다.

 

Q. 붕사와 붕산은 눈으로 구별할 수 있나요?
A. 아니요, 불가능합니다. 둘 다 흰색의 가루 또는 결정 형태라 육안으로는 구별하기가 매우 어렵습니다. 따라서 반드시 제품 포장에 적힌 이름으로 구분해야 합니다.

 

추가 정보 및 도움이 되는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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