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를 잘하고 싶은 마음에 서점을 둘러보면, 수많은 문법 책들 사이에서 어김없이 눈에 띄는 이름이 있습니다. 바로 ‘그래머 인사이드(Grammar Inside)’입니다. 많은 학원과 학생들이 이 책을 선택하는 데에는 분명한 이유가 있겠죠.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이 교재는 단순히 문법 규칙을 나열한 사전이 아니라, 학습자가 ‘스스로 생각하고 적용하는 힘’을 길러주는 아주 훌륭하게 설계된 ‘문법 헬스장’과 같습니다.
‘두꺼운 책만 보면 머리가 아프다’며 첫 장만 넘기다 포기한 경험이 있다면, 오늘 이 글이 당신의 영어 문법 정복 여정에 든든한 ‘개인 트레이너’가 되어줄 것입니다. 수많은 학생을 가르치며 터득한, 이 교재의 효과를 200% 끌어올리는 가장 확실하고 똑똑한 활용법을 지금부터 알려드릴게요.
나에게 맞는 레벨 찾기, 첫 단추가 중요해요
헬스장에 가서 처음부터 무거운 역기를 들면 다치기 십상이죠. 영어 문법도 마찬가지입니다. ‘그래머 인사이드’ 시리즈의 가장 큰 장점은 바로 레벨 1부터 3(혹은 Starter부터)까지, 학습자의 수준에 맞게 아주 체계적으로 구성되어 있다는 점입니다. 많은 학생이 의욕만 앞서 자신의 실력보다 어려운 레벨의 책을 골랐다가, 초반부터 좌절감을 맛보고 포기하는 실수를 저지릅니다.
따라서 가장 중요한 첫걸음은, 서점에 가서 각 레벨의 책을 직접 펼쳐보고 ‘내가 70~80% 정도는 아는 내용이다’ 싶은, 약간은 쉽다고 느껴지는 책을 선택하는 것입니다. 문법 공부는 새로운 것을 배우는 것도 중요하지만, 내가 이미 알고 있던 흩어진 지식들을 단단하게 다지는 과정이 훨씬 더 중요하기 때문입니다.
‘왜?’라고 질문하며 개념 읽기
책을 펼쳤다면, 많은 학생이 개념 설명 부분은 대충 훑어보고 바로 문제부터 풀려고 합니다. 하지만 이는 건물의 설계도는 보지도 않고 벽돌부터 쌓으려는 것과 같은 아주 위험한 행동입니다. 이 교재의 핵심은 바로 간결하고 명확하게 정리된 ‘개념 설명’에 있습니다.
개념 파트를 읽을 때는 단순히 눈으로만 읽지 말고, ‘왜 to부정사는 동사원형을 쓸까?’, ‘왜 현재완료는 과거 시제와 다를까?’ 하고 스스로에게 끊임없이 ‘왜?’라는 질문을 던져보세요. 그리고 그 답을 설명에 있는 예문을 통해 직접 확인하는 과정을 거쳐야 합니다. 이 ‘왜?’라는 질문이야말로, 무작정 암기하는 공부가 아닌 진짜 ‘이해’하는 공부의 시작입니다.
문제 풀이, 맞히는 것보다 ‘왜 틀렸는지’가 중요해요
이제 본격적인 운동 시간, 즉 문제 풀이 단계입니다. 이때 가장 중요한 마음가짐은 ‘정답을 맞히는 것’에 집착하지 않는 것입니다. 문제 풀이의 진짜 목적은 내가 무엇을 알고 무엇을 모르는지 정확하게 ‘진단’하는 데 있습니다.
문제를 풀고 채점을 한 뒤, 맞은 문제는 가볍게 확인하고 넘어가세요. 진짜 공부는 바로 ‘틀린 문제’에서부터 시작됩니다. 틀린 문제 옆에는 반드시 ‘왜 틀렸는지’ 그 이유를 간단하게 적어보는 습관을 들이세요. (예: 수일치 실수, to부정사와 동명사 헷갈림 등) 이 오답 노트 작성 과정은, 나의 취약점을 정확히 파악하고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도록 만들어주는 최고의 복습 방법입니다.
입으로 소리 내어 말하는 ‘나만의 문장’ 만들기
문법 공부가 지루하고 재미없는 이유는, 그것이 나와 상관없는 ‘규칙’으로만 느껴지기 때문입니다. 이 규칙을 살아있는 ‘나의 언어’로 바꾸는 마법 같은 방법이 있습니다. 바로 책에 나온 예문이나 문제 속 문장을 활용해 ‘나만의 문장’을 만들어보고, 그것을 ‘입으로 소리 내어’ 말해보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현재완료(have + p.p.)를 배웠다면, 책에 나온 “I have visited Paris.”라는 문장을 “I have eaten lunch.”(나는 점심을 먹었다)나 “She has finished her homework.”(그녀는 숙제를 끝냈다)처럼 내 주변의 이야기로 바꾸어 말해보는 것이죠. 이 과정을 통해, 머리로만 알던 딱딱한 문법 규칙이 자연스럽게 입에 붙는 진짜 ‘체화’의 단계로 나아갈 수 있습니다.
그래서, 진짜 정복의 길은 ‘반복’에 있다
결론적으로, ‘그래머 인사이드’라는 훌륭한 교재를 완벽하게 정복하는 비결은 새로운 것을 배우는 속도전이 아니라, 배운 것을 잊어버리지 않도록 꾸준히 반복하는 ‘지구전’에 있습니다. 오늘 to부정사를 공부했다면, 내일 동명사를 공부하기 전에 어제 배운 to부정사 파트의 틀린 문제들을 다시 한번 훑어보는 식이죠.
한 권의 책을 처음부터 끝까지 완벽하게 끝냈을 때의 성취감은 분명 큽니다. 하지만 더 중요한 것은 그 책을 ‘몇 번이나 반복해서 보았는가’입니다. 얇은 책이라도 너덜너덜해질 때까지 반복해서 본 사람이, 두꺼운 책을 한 번 대충 훑어본 사람보다 훨씬 더 단단한 문법 실력을 갖게 된다는 사실을 꼭 기억하세요.
자주 묻는 질문 (FAQ)
Q. 꼭 순서대로 공부해야 하나요? 모르는 부분만 골라서 봐도 될까요?
A. 처음 이 책으로 공부하는 것이라면, 가급적 처음부터 순서대로 공부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그래머 인사이드’는 앞 단원에서 배운 개념이 뒤 단원의 기초가 되는 방식으로 매우 논리적으로 구성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순서대로 공부해야 문법의 전체적인 체계를 잡는 데 훨씬 더 효과적입니다.
Q. 하루에 몇 시간, 얼마나 공부해야 한 권을 끝낼 수 있나요?
A.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하루에 1시간씩 꾸준히 공부한다고 가정했을 때, 보통 한 권을 꼼꼼하게 끝내는 데 1~2달 정도의 시간이 걸립니다. 중요한 것은 공부 시간이 아니라, 매일 정해진 분량(예: 하루에 1 unit)을 꾸준히 해나가는 ‘규칙성’입니다.
Q. 이 책만 보면 정말 영어 문법이 완성되나요?
A. ‘그래머 인사이드’는 문법의 뼈대를 잡아주는 아주 훌륭한 기본서가 맞습니다. 하지만 이 책으로 기본기를 다진 후에는, 더 다양한 독해 지문이나 실제 영어 문장을 접하며 배운 문법이 ‘실전’에서 어떻게 쓰이는지를 확인하는 과정이 반드시 병행되어야 합니다. 문법 공부의 최종 목표는 시험 문제를 맞히는 것이 아니라, 영어를 더 정확하게 읽고 쓰기 위함이니까요.
추가 정보 및 도움이 되는 자료
- 그래머인사이드1 2 3 소개와 답지(GRAMMARINUSE 차이) - 네이버 블로그
중학교 단계 영어 문법을 체계적으로 공부할 수 있는 교재로, 레벨별 구성과 효과적인 학습법을 자세히 설명합니다. - Grammar Inside Level 1 [2021 개정] - 네오서적
기초부터 시작해 단계별 쓰기 연습까지 포함한 체계적인 문법 학습서로, 학교 시험 대비에도 적합합니다. - 그래머 인사이드 스타터 Grammar Inside Starter (개정판) - 공부메이트
중학생 대상 기초 문법부터 시작하는 단계별 문법 시리즈로, 예문과 문제를 통해 자연스럽게 학습할 수 있습니다. - 그래머인사이드 vs 그래머존 특장점 비교 - 네이버 블로그
그래머인사이드의 체계적 단계별 구성과 상세한 설명, 풍부한 문제를 소개하며, 효과적인 학습법과 함께 다른 교재와 비교 설명합니다. - 정승익의 그래머 인사이드 level 1 - EBS 강의
NE능률의 교재를 기반으로 한 EBS 중학 문법 강의로, 초보자도 쉽게 개념을 이해하고 연습할 수 있게 진행됩니다.
